[고양 저유소 화재] 고양 휘발유 탱크 큰불...17시간 동안 '활활' / YTN

2018-10-07 28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 있는 휘발유 탱크에서 큰불이 나 17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높은 열기와 추가 폭발 위험성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밤, 소방대원들이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시커먼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시작된 불길이 밤새 지치지도 않고 타오르는 겁니다.

불길은 17시간 만인 새벽 4시가 돼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휘발유 탱크에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휘발유 440만 리터가 저장된 대형 탱크에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고, 인근 하늘은 곧 까만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변을 둘러싼 다른 탱크로 번질까 봐 신중한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김권운 / 고양소방서장 : 현재 화재가 상당히 세서…. 유량이 남아 있어서 연소하면서 인접 탱크로 번지지 않도록 냉각수를 넣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인근에 직원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준성 / 대한송유관공사 사장 :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강조하고 싶고요. 모든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서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탱크에 있던 휘발유는 시가 40억 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과 경기 지역에도 저유소가 있어서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밀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화재 발생 이후 송유관 공사 측 조치에 과실이 없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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